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는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각) 영국 콜체스터의 웨스턴 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체스터와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후반 14분 제이슨 펀천과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었다. 17일 FC신시내티, 20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는 선발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도 이청용은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하부리그팀을 상대해 1-0 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청용의 꾸준한 출전 기회는 사실상 이적을 위한 보여주기라는 평가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후 계속해서 후보 선수의 역할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청용은 지난 시즌 도중 앨런 파듀 감독의 지도 방식을 비판하는 인터뷰로 징계를 받는 등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더욱이 포지션 경쟁자도 새롭게 가세하는 등 입지는 더욱 흔들리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불안한 입지 탓에 축구대표팀에서도 제외되는 등 이청용에게는 출전 기회가 절실하다. 승격팀 번리의 영입설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적료 차이로 쉽게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모습이다.
송영주 SPOTV 해설위원은 "이청용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프리시즌에 기회가 왔을 때 잔류를 하던, 이적을 하던 분명한 인상을 심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감독과도 마찰이 있었던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청용이 축구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과거 볼턴에서 활약할 당시와 비견할 위력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2016~2017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청용에게 이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청용의 프리시즌 출전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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