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보탰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고진영은 2위 이민영(24.한화)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고진영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신바람을 냈고, 5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그러나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고진영은 이로써 일주일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이후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신장암을 극복한 이민영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6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고진영을 추격하고 있다. 이민영도 이달 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 이후 2승째에 도전하고 있다.
장수연(22.롯데)과 서연정(21.요진건설)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3위다. 약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28.혼마골프)는 전날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그는 전날 1오버파를 쳤지만 이날은 2언더파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의 성과를 거뒀던 박성현은 12개 홀을 마친 뒤 어지러움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를 경기를 포기했다. 박성현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를 맞았다. 역시 US여자오픈에 참가했던 이정민(24.비씨카드)도 기권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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