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킬로이, 마지막 홀 ‘이글 피날레 우승’

EPGA 아일랜드 오픈 최종일 12언더파 정상...올해 첫 우승 신고

2016-05-23 09:45

▲로리매킬로이가EPGA투어아일랜드오픈최종일마지막18번홀페어웨이를걸으며팬들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AP뉴시스
▲로리매킬로이가EPGA투어아일랜드오픈최종일마지막18번홀페어웨이를걸으며팬들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을 신고했다. 자신이 주최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일랜드 오픈에서다.

매킬로이는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킬데어의 더케이 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1월 EPGA 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이자 올해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자신의 ‘로리 파운데이션’이 주최한 대회에서 나온 우승이자 이 대회 10번 도전 만에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는 팬 서비스도 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맞은 매킬로이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녹스가 4타를 줄이며 바짝 추격해 왔다. 하지만 녹스는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려 경기가 잠시 중단되면서 리듬이 꺾이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10~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하던 매킬로이는 막판에 승부수를 띄웠다. 파5 16번홀에서 2온 전략으로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7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18번홀(파5)에서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18번홀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후 홀을 향해 걸어오던 매킬로이는 모자를 벗어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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