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제이슨 데이, 매치 첫날 승리하고도 ‘찜찜’

WGC델매치 첫날 3홀 차 승리 후 허리 부상...안병훈 무승부

2016-03-24 09:54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 플레이 첫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허리를 다쳐 불안감을 남겼다. 한국의 안병훈(25.CJ그룹)은 아쉽게 무승부를 이뤘다.

데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를 맞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완승했다.

델 매치 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상위 랭커들이 초반에 탈락하는 이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경기 방식을 바꿨다. 한 번 지면 짐을 싸야 하는 녹다운 방식에서 라운드 로빈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 뒤 16강전부터 녹다운 방식을 적용한다. 데이는 이날 승리로 승점 1점을 받았다.

데이는 그러나 스코어카드에 사인한 뒤 허리 통증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 허리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7번홀까지 1홀을 뒤졌던 데이는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세를 뒤집었다. 데이는 이어 11번홀(파3)을 따낸 데 이어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뒤 16번홀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굳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하위 64번 시드를 받은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을 맞아 마지막 18번홀까지 접전을 벌인 끝인 1홀 차 진땀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13번홀 2홀 차로 뒤지다 올레센이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덕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갈렸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파 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레센 역시 파 온에 실패한 뒤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보기를 범해 매킬로이에게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을 3홀 차로 물리쳤다.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리키 파울러(미국)를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더프너는 1홀을 앞서가던 17번홀(파3)에서 9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병훈은 스콧 피어시(미국)와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0.5를 나눠 가졌다. 안병훈은 17번홀까지 1홀 차로 앞섰지만 18번홀(파4)에서 피어시에게 버디를 맞고 무승부를 허용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필 미컬슨(미국)은 유럽의 신예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5홀 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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