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폐지의 주된 이유는 흥행 부진이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매년 10월 하순에 열렸지만 PGA 투어 시즌이 10월부터 열리는 데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파이널 시리즈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면서 메이저 챔피언들이 외면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 때문에 TV 시청률도 크게 떨어졌다.
1979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그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초청,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렸다. 작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골프장 소유자이자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PGA는 항의의 뜻으로 대회를 취소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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