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슈워첼, 발스파 챔피언십 연장 우승

2011년 마스터스 이후 통산 2승째, 조던 스피스 공동 18위 부진

2016-03-14 10:27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챨 슈워첼(남아공)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슈워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슈워첼은 빌 하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슈워첼은 이로써 2011년 마스터스 이후 5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9만8000 달러다. 슈워첼은 주로 유러피언(E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지난해 11월 알프레드던힐 챔피언십과 올해 2월 츠와니 오픈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5타나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슈워첼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하스는 한 때 3타 차까지 앞섰지만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16번홀이 이 코스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이른바 ‘스테이크 핏’의 첫 번째 홀이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슈워첼은 파 온에 성공한 반면 하스는 티샷을 러프에 보내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일찌감치 승부는 갈렸다. 하스의 5m 거리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슈워첼은 가볍게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를 쳤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 보기도 1개를 범했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최근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입상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29)이 1오버파 285타 공동 2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재미동포 케빈 나(33)와 존 허(26)도 공동 22위에 올랐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7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공동 62위(7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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