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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레베카의 ‘악몽’, 한 홀서 무려 11타 ‘셉튜플 보기’

2016-03-11 13:30

▲호주의레베카알티스가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1라운드잔여경기18번홀에서11타를치며'셉튜플보기'를범했다.레베카가볼을해저드에빠트린뒤화가난듯클럽을뒤로던지고있다.둥관(중국)=박태성기자
▲호주의레베카알티스가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1라운드잔여경기18번홀에서11타를치며'셉튜플보기'를범했다.레베카가볼을해저드에빠트린뒤화가난듯클럽을뒤로던지고있다.둥관(중국)=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호주의 레베카 알티스가 한 홀에서 무려 11타나 치는 악몽을 겪었다. 기준 타수보다 무려 7타나 많은 ‘셉튜플 보기’다.

레베카는 11일 중국 둥관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라운드 잔여경기 마지막 18번홀에서 이 같은 일을 겪었다. 레베카는 이날 17번홀까지는 3오버파로 비교적 선전을 이어갔다. 그대로 경기를 끝낸다면 공동 38위에 오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러나 레베카는 파4 18번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불운의 시작을 알렸다. 이 홀은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그린까지 길게 워터 해저드가 자리 잡고 있다. 선수들이 가장 어렵게 플레이하는 홀로 꼽힌다.

레베카는 1벌타를 받은 후 세 번째 샷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그린 옆 해저드로 날아갔다. 그 자리에서 재드롭 후 날린 다섯 번째 샷도 해저드로 향했다. 레베카는 이번에는 직전 샷을 했던 지점보다 약 2m 앞에 드롭을 하고 샷을 날렸지만 역시 해저드에 빠트렸고, 그 자리에서 9타째 날린 샷이 비로소 그린 앞에 떨어졌다.

레베카는 10타 만에야 겨우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었다. 그나마 약 4m 거리의 퍼트를 한 번에 집어넣은 게 다행이었다. 이마저도 못 넣었다면 한 홀에서만 8타를 까먹을 수도 있었다. 너무 많은 타수를 한꺼번에 까먹어 허탈했을까. 레베카는 홀을 마친 뒤 무표정한 얼굴을 보였다. 순위는 순식간에 공동 118위까지 밀렸다.

기준타수보다 5타 더 치는 건 퀸튜플보기(quintuple bogey), 6오버파는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 7오버파는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 8오버파는 옥튜플 보기(octuple bogey), 9오버파는 노튜플 보기(nonuple bogey), 10오버파는 데큐플 보기(decuple bogey)다.

한편,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끝에 지한솔(20.호반건설)이 4언더파 68타 단독 선두, ‘포스트 전인지’의 유력한 후보인 이정민(24.비씨카드)이 3언더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1.넵스)은 1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레베카가18번홀에서볼을워터해저드에보낸뒤동반자들과확인후드롭하고있다.사진=박태성기자
▲레베카가18번홀에서볼을워터해저드에보낸뒤동반자들과확인후드롭하고있다.사진=박태성기자

▲레베카는캐디와함께안전한방향을공략하기로했지만역시나볼을해저드에빠트렸다.이홀에서그는4연속으로볼을해저드에보냈다.사진=박태성기자
▲레베카는캐디와함께안전한방향을공략하기로했지만역시나볼을해저드에빠트렸다.이홀에서그는4연속으로볼을해저드에보냈다.사진=박태성기자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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