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디아 고, ‘뱀과 악어’ 우글거리는 늪지 투어

2016-03-11 12:04

▲악어를든리디아고가입을벌리며놀라워하는표정을짓고있다.사진=LPGA투어홈페이지
▲악어를든리디아고가입을벌리며놀라워하는표정을짓고있다.사진=LPGA투어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는 아직 10대지만 바쁜 투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쉴 때는 푹 쉬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는 뱀과 악어 등 파충류가 우글거리는 늪지 투어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영상은 바이스 스포츠(VICE Sports)라는 업체가 제작했다. 정확한 촬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 속 리디아 고는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잠시 연습 스윙을 하면서 자신의 투어 생활에 대해 소개한 뒤 오른 손목에 새겨진 문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로마 숫자인 ‘IV-XXVII-XIV’를 새겨 넣었는데 이는 아라비아 숫자로는 4-27-14를 뜻한다.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4월 27일(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이다.

리디아 고는 곧이어 친구들과 만나 플로리다 늪지로 투어를 떠난다. 에어 보트 가이드 사무실에서 잠자고 있는 돼지와 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즐거워 한 리디아 고는 이어 각종 뱀들을 보며 신기해한다. 가이드가 가져온 뱀을 손목에 감은 리디아 고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잠시 후 손으로 뱀을 쓰다듬기도 한다. 에어 보트를 타고 늪지로 나가 늪지의 물소 떼 등을 본 리디아 고는 돌아온 후에는 작은 악어를 직접 들어 보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9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훈련장을 찾아 최고 스타인 스테픈 커리를 만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커리와 퍼팅 대결을 벌이고, 농구 골대에 슛을 날려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춘 커리는 리디아 고가 보는 앞에서 코트 끝에서 끝가지 약 27m 되는 퍼팅을 거의 성공할 뻔한 실력을 뽐냈다. 리디아 고는 이후 골든 스테이트와 유타 재즈의 경기도 관람했고, 이 장면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최연소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이후 골프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쉴 때만큼은 영락없는 10대 소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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