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댈리는 1991년 PGA 투어 데뷔 첫 해를 시작으로 1993년까지 3년 연속 장타왕을 차지했고, 다시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8년 연속 장타왕을 독식했다. 그가 장타왕에 오른 건 총 11회나 된다. 댈리는 특히 2002년까지 300야드를 넘기는 유일한 선수였다.
댈리는 이런 괴력을 바탕으로 1991년 PGA 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댈리는 2004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이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지만 장타력만큼은 여전하다.
오는 4월 말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하는 댈리는 지난해에도 평균 300.3야드를 날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댈리가 투어에서 처음으로 평균 비거리 300야드를 넘긴 건 1997년이다. 당시 302.2야드를 기록했다.
개인 최장타는 2004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때 기록한 400야드다. 댈리는 이듬해 웨스턴오픈 2라운드 때는 399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댈리의 지난해 최장타 기록은 현대 토너먼트 4라운드 당시 6번홀에서 날린 397야드다. 지난해 PGA 투어 최장타 기록인 버바 왓슨(미국)의 411야드에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왓슨도 같은 홀에서 이 기록을 작성했다.
댈리는 PGA 투어가 헤드 스피드를 공식 집계한 첫 해인 2007년에는 평균 시속 122.25 마일을 찍었다. 그의 나이 만 42세 시절로 전성기를 지났을 때 측정한 것이지만 피트니스로 근육을 단련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치다.
지난해 평균 317.7야드를 날려 장타 1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의 헤드 스피드가 121.49마일인 점을 감안하면 댈리의 스핑 스피드가 얼마나 빨랐는지 이해할 수 있다. 댈리는 만 49세인 지난해에도 평균 헤드 스피드 115.73마일을 찍어 여전히 투어 평균을 웃돌았다. 평균은 시속 112마일이다.

댈리 다음으로 장타왕을 많이 차지한 선수는 버바 왓슨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총 5회(2006~2008년, 2012년, 2014년) 장타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데이비스 러스 3세(1986년, 1994년), 행크 퀴니(2003~2004년), 로베르트 개리거스(2009~2010년, 이상 미국)가 2회씩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현재는 투어 2년 차를 맞는 토니 피나우(미국)가 평균 317.8야드를 날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헤드 스피드는 125.38마일이다.
장타자 계보를 잇는 선수들은 매년 새롭게 등장하고 있지만 댈리의 명성을 따라잡을 선수는 아직까지 탄생하지 않고 있다. 댈리가 투어 카드가 없으면서도 초청 선수로 계속 대회에 참가하고, 갖은 기행에도 팬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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