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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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 롱 퍼터 버리니 오히려 ‘펄펄’

캐딜락챔피언십 역전 우승, 지난주 혼다클래식 이어 2주 연속 정상

2016-03-07 09:32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무거운 롱 퍼터를 버리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걸까. 애덤 스콧(호주)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스콧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스콧은 버바 왓슨(미국.1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62만 달러(19억5000만원).

스콧은 그동안 롱 퍼터의 대명사였다. 그는 2013년 롱 퍼터를 앞세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바클레이스를 제패하며 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 한 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부터 롱 퍼터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 퍼터로 다시 돌아왔다. 롱 퍼터를 버린 후 그가 일반 퍼터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전반에는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그가 3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스콧은 6번(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콧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위기도 있었다. 16번홀(파4)에서는 벙커에서 섕크성 샷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스콧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면서 워터 해저드 방향으로 날아갔다. 다행히 볼은 물에 빠지지 않았고,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위에 볼을 올린 스콧은 2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3개를 범하면서 2타를 잃어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함게 공동 3위(10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퍼팅 난조에 빠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7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2위(6오버파 294타), 안병훈(25.CJ그룹)은 공동 52위(9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끝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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