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곁들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장하나는 전반에 4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2타를 더 줄였다. 1번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7번홀(파5)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30m 거리의 퍼트를 성공하며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전날에 이은 두 번째 이글이었다.
장하나는 후반 들어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이글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뒤편으로 보낸 장하나는 이글 퍼트를 노렸다. 비록 볼은 홀 바로 앞에서 멈췄지만 탭인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장하나는 경기 후 “오늘 전반 홀에서는 매우 편했다. 스스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아직 이틀이 남아 있으니 좀 더 침착하고 집중하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번 주말에 또 우승하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톱 시크릿’이다”고 했다.
장하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 때 ‘사무라이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장하나는 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오른손으로 퍼터를 두 바퀴 돌린 뒤 칼을 집어넣듯 왼쪽 겨드랑이에 끼우며 무릎을 꿇고 갤러리에게 인사했다. 그는 이 세리머니를 설명하면서 ‘사무라이’라고 표현해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이미림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와 이미림이 공동 선두로 나서면서 올 시즌 한국 선수 3승 합작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희영(27.PNS)과 안선주(29)도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잃으며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공동 3위로 출발했던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1오버파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로 미끄럼을 탔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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