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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 일반 퍼터로 6년 만에 우승

롱퍼터 버리고 혼다클래식서 9언더파 정상...강성훈 공동 10위

2016-02-29 08:3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롱 퍼터’를 버린 애덤 스콧(36.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그가 일반 퍼터로 우승한 건 약 6년 만이다.

스콧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스콧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8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스콧은 이로써 PGA 투어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2014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21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09만8000달러(약 13억5000만원). 이번 우승은 특히 스콧이 롱 퍼터가 아닌 일반 퍼터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스콧이 일반 퍼터로 우승한 것은 2010년 5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5년9개월 만이다.

스콧은 2011년부터 롱 퍼터를 써왔다. 롱 퍼터는 그립의 끝을 몸에 고정하므로 시계추 원리를 이용해 볼을 똑바로 보내기 쉬운 이점이 있다. 스콧은 롱 퍼터를 사용해 2013년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2014년에는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하지만 롱 퍼터가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논란이 일면서 올해부터는 롱 퍼터를 투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스콧은 지난해 초부터 일반 퍼터로 적응하려고 했지만 마스터스를 앞두고 롱 퍼터를 다시 집어 들게 됐고,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퍼터에 대한 적응을 다시 시작했다.


가르시아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이날 10번홀까지 가르시아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가르시아가 무너지면서 승부의 방향은 스콧으로 기울었다. 가르시아는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스콧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둘 사이는 2타 차로 벌어졌다. 가르시아는 14번홀(파4)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곧이어 16~1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컵을 스콧에게 헌납했다.

스콧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통산 12승째를 달성했다. 가르시아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리키 파울러(콜롬비아)와 ‘백전노장’ 비제이 싱(피지)이 3언더파 공동 6위, 필 미컬슨(미국)은 3오버파 공동 3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29)이 1언더파 공동 10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노승열(25.나이키)은 8오버파 공동 65위, 첫날 선전을 펼쳤던 김시우(21.CJ오쇼핑)는 12오버파 공동 7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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