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다. 공동 2위인 백규정(21.CJ오쇼핑), 렉시 톰프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에는 1타 앞섰다. 양희영은 이로써 대회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양희영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4~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고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선두로 나섰다.
투어 2년 차를 맞는 백규정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2위다. 2014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직행했던 백규정은 지난해 27경기에 출전해 6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 올 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렉시 톰프슨(미국)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장하나(24.비씨카드), 최운정(25.볼빅),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일본)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1오버파를 치며 부진했던 이보미(28.마스터즈GC)는 3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21.롯데)는 2언더파 공동 24위, 김세영(23.비씨카드)은 1언더파 공동 39위다.
4주 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아직 샷 감각을 찾지 못한 듯했다.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3개에 더블 보기도 2개를 범하는 어수선한 플레이 끝에 4오버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69위다.
박인비는 지난 달 시즌 개막전이었던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오버파 80타를 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박인비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4번홀(파5)에서는 한꺼번에 2타를 까먹었다. 16번홀(파3)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다시 17~18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연달아 범하며 추락했다.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를 1타씩 주고받으며 더 이상 타수를 까먹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박인비는 페어웨이를 4차례 놓친 데다 그린 미스도 6차례나 나오는 등 샷 감각이 무뎠다. 박인비의 최대 강점은 날카로운 퍼팅 실력이지만 평소와 달리 퍼트 수도 31개까지 치솟았다. 박인비는 2009년 6월 웨그먼스 LPGA 4라운드에서는 9오버파 81타, 2007년 6월 웨그먼스 LPGA 2라운드 때는 8오버파 80타를 친 적도 있다. 70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이 없어 모든 선수들이 1~4라운드를 치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