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는 29일 "유한준과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6억 원, 연봉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28일 원 소속 구단인 넥센과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한 뒤 하루 만에 케이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유한준은 올해 139경기 타율 3할6푼2리(3위)에 23홈런 116타점(7위)을 기록했다. 특히 최다안타 1위(188개)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계약 후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구단 이미지나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면서 "신생 구단이라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넥센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케이티는 기존 이대형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데려온 이진영까지 정상급 외야진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윤길현과 4년 총액 38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5억 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2년 SK에 지명된 윤길현은 14시즌 통산 495경기 출전, 34승 27패 78홀드 2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윤길현은 "14년을 몸담았던 SK를 떠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보살펴주신 구단 관계자 및 SK팬 여러분의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먼저 SK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조원우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신 롯데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정대현, 송승준 선배를 비롯한 팀 동료와 함께 롯데의 투수진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