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29일 "FA의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인 28일 박정권, 채병용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박정권은 4년 총 30억 원(계약금 14억, 연봉 4억), 채병용은 3년(2+1년) 총 10억5000만 원(계약금 2억5000만 원, 연봉 2016·2017년 2억5000만 원, 2018년 3억 원)에 사인했다.
박정권은 2004년 SK에서 데뷔, 10시즌 통산 타율 2할7푼6리, 141홈런, 558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한국시리즈(KS) MVP 등 가을에 강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김성근 감독(현 한화) 시절 주전으로 도약해 2007, 08, 10년 KS 우승을 이끌었고, 09년과 11년, 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채병용은 통산 307경기 등판해 70승 65패 18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박정권은 "프로 데뷔를 한 SK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면서 "그게 이루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채병용은 "1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만큼 내 가슴에는 항상 SK가 새겨져 있다고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SK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SK는 나머지 4명과는 계약하지 못했다.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마무리 정우람과 포수 정상호, 우완 불펜 윤길현, 좌타 외야수 박재상 등이다. 이들 중 정상호는 LG와 4년 32억 원에 계약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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