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상당수 베테랑 선수들이 새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진영은 전체 1순위로 케이티에 뽑혔다.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진영은 이후 SK에서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한 뒤 2008년 FA(자유계약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2년 재계약을 하며 쌍둥이 군단에서 7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세대 교체가 필요한 LG는 이진영을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뺐다. 지난 시즌 1군에 합류한 케이티는 외야진에 경험과 깊이를 더해줄 이진영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이진영은 1군 통산 1832경기 타율 3할3리 154홈런 83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103경기 타율 2할5푼6리 9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케이티는 이외 SK 내야수 김연훈과 롯데 우완 이상화를 지명했다.
이밖에 한화는 차일목, 송신영과 함께 두산 외야수 장민석을 영입했다. 또 두산이 장원준의 FA 영입 보상 선수로 롯데에 내줬던 우완 정재훈을 한 시즌 만에 재영입한 게 눈에 띈다. 롯데는 넥센의 외야수 박헌도를 지명했다.

각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3라운드 1억이다. 구단은 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지명 선수와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구단의 미계약 시 양도금은 지급하되 지명권은 말소되며, 지명 선수눈 계약 거부 시 2시즌 간 등록이 불가하다. 지명된 선수는 타 구단에 1년 동안 양도가 금지되며, FA 보상 선수로 적용받지 않는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1년 첫 드래프트에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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