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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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김세영 “성공비결은 첫 대회 컷 탈락”

"미국 무대 적응...내년에는 메이저 우승과 리우올림픽 출전 목표"

2015-11-26 15:48

▲김세영이이벤트대회인챔피언스트로피를하루앞둔26일연습라운드를하면서환하게웃고있다.부산=박태성기자
▲김세영이이벤트대회인챔피언스트로피를하루앞둔26일연습라운드를하면서환하게웃고있다.부산=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처음엔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첫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한 후 정신이 번쩍 들었죠. 돌아오던 차 안에서의 참담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김세영(22.미래에셋)이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트로피를 하루 앞둔 26일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세영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했고, 곧바로 다음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개의 우승컵을 더 보태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제 미국 무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듯하다”면서 “이동거리가 길어 힘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여행을 다닌다고 생각을 하니 매주 새로운 문화와 환경 등을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이 제일 좋다”는 김세영은 “먹는 건 괜찮지만 친구들이 없어서 수다를 떨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말할 사람이 없어 심심하다”고 털어 놓은 적이 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상금 4위(182만 달러), 버디 2위(406개), 이글 1위(14개) 등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18번홀 칩인 파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뒤, 연장 첫 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는 기적의 승부를 펼쳐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세영은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게 있다. 바로 메이저 우승컵이다. 그는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최종일 3오버파 치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고,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놓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스스로 잘 했다고 자부한다. 내년에는 메이저 우승컵을 꼭 안고 싶다”고 했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 외에도 내년에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세영은 “미국에 온 것도 사실 세계 랭킹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면서 “선수로서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건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랭킹 4위 안에 들어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김세영은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에 참가한다.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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