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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황정음은 어떻게 '믿보황'이 됐을까

2015-11-12 18:00

최근종영된MBC수목드라마'그녀는예뻤다'에서김혜진역으로열연을펼친배우황정음이12일오후서울장충동에있는한호텔에서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황진환기자/노컷뉴스)
최근종영된MBC수목드라마'그녀는예뻤다'에서김혜진역으로열연을펼친배우황정음이12일오후서울장충동에있는한호텔에서포즈를취하고있다.(사진=황진환기자/노컷뉴스)
배우 황정음. 요즘 그의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하나 따라붙는다. 믿고 보는 황정음의 준말인 '믿보황'이 그것이다. 가수 출신 황정음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만든 동력은 무엇일까.

황정음은 12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주연을 맡았던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종영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은 전날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스스로 변두리 인생을 산다고 여기는 주근깨 뽀글머리 서른 살 김혜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극중 다시 만난 첫사랑과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면서 갖게 된 설렘과 애틋함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앞서 지난 2002년 가수로 데뷔한 황정음은 2005년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을 시작으로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 '비밀' '끝없는 사랑' '킬미, 힐미'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정음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하이킥을 만나면서 재미를 느꼈다"며 "이후 광고도 많이 찍고 인기도 많아지는 등 너무 많은 것을 순식간에 얻으면서 배우가 좋은 직업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달려 왔다"고 전했다.

배우황정음(사진=황진환기자/노컷뉴스)
배우황정음(사진=황진환기자/노컷뉴스)
황정음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쉬지 않고 달려 왔다". 한 번 시작한 건데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황정음은 "가수 출신이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제가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먼데, 일에 대한 욕심이 생기니까 달라지더라"며 "태생적으로 계산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다. 다만 솔직하게, 열심히 해 온 점이 제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믿보황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색한 행동이 나올 것 같아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쓴다"며 "작품을 하다보면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지만, 신선한 것을 원하는 대중들을 생각하면 항상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황정음은 긴 호흡을 지닌 TV 드라마를 대하는 자신의 자세에 대해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1회부터 4회까지 잘 쌓아가면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게 있다"며 "졸리고 힘들어도 앞에서 열심히 해 둔 덕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둥바둥해 온 느낌이 큰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언젠가는 그런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꿈은 확실하게 갖되 지금을 행복하게 즐기려 애쓴다"며 "최근 점을 봤는데 내년에는 해외 운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많은 작품을 한 만큼 해외에서의 활동도 기대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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