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야구

'강정호에 박병호까지' MLB 스몰 마켓의 반란

박병호와 독점 협상권 따낸 구단은 미네소타

2015-11-10 02:26

'병호팍,잘해봅시다'메이저리그미네소타구단은10일(한국시각)홈페이지를통해박병호와독점협상권을따냈다고공식발표했다.(사진=미네소타홈페이지)
'병호팍,잘해봅시다'메이저리그미네소타구단은10일(한국시각)홈페이지를통해박병호와독점협상권을따냈다고공식발표했다.(사진=미네소타홈페이지)
현재 한국 최고의 거포 박병호(29 · 넥센)와 독점협상권 경쟁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미네소타였다. 강정호(28 · 피츠버그)에 이어 의외의 구단이 베팅했다.

미네소타는 10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도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30일 동안 입단 협상에 들어간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독점협상권을 위한 포스팅에서 1285만 달러(약 147억 원)를 적어냈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는 일단 응찰액을 돌려받는다.

당초 박병호에 대한 협상권은 1루수 우타자 거포를 필요로 하는 세인트루이스, 텍사스, 보스턴 등이 거론됐다. 특히 150억 원 가까운 포스팅 응찰액이 발표되자 빅마켓인 보스턴과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 등도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미네소타가 그 주인공이었다. 미네소트는 선수단 총 연봉이 30개 구단 중 18위에 머물었던 만큼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모처럼 거액을 투자했다.

지난 시즌 뒤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의 승자 역시 스몰 마켓으로 분류되는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해 500만 2015달러를 적어내 교섭권을 따냈고, 4년 최대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83승7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진출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지만 끝내 가을야구에 나서지는 못했다.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돼온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으로 단점 보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올해 팀 타율이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4위(2할4푼7리)에 머물렀다. 팀 홈런도 10위(156개)였다.

현재 주전 1루수는 조 마우어로 포수에서 전업한 선수다. 그러나 타격의 정확성에 비해 파워가 떨어져 홈런은 올해 10개에 그쳤다. KBO 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박병호가 필요한 이유다.

박병호가 후배 강정호에 이어 KBO 리그 출신 2호 야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병호는 현재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