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에서 0-5로 졌다. B조 조별리그를 완패로 출발했다.
일본과 상대 전적 균형을 맞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프로가 참가한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 상대 전적이 19승 21패가 됐다.
대표팀은 9일 곧바로 대만으로 출국,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11일), 베네수엘라(12일), 멕시코(14일), 미국(15일)과 만나는 한국은 6개 팀 중 4위 안에 들면 8강전을 치르고 여기서 이기면 일본 도쿄에서 4강전(19, 20일)과 결승전 및 3, 4위전(21일)을 치른다.
선발 대결부터 밀렸다. '일본 킬러'로 불린 김광현(SK)은 2⅔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조기 교체됐다. 삼진 3개를 잡아냈지만 볼넷도 2개를 내준 데다 2회 잇딴 불운에 울었다.
김광현은 선두 타자 나카다 쇼를 헛스윙으로 잡아냈지만 바운드된 공이 포수 강민호(롯데)의 무릎 보호대를 맞고 3루 쪽으로 튀면서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롯데)이 슬라이딩 캐치 끝에 놓쳐 안타가 됐다. 이후 히라타 료스케의 타구도 3루 베이스를 맞고 구르는 불운 속에 1타점 2루타가 됐다.
반면 한국은 일본 선발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6회까지 삼진 10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2안타 2볼넷을 얻어냈지만 4회 1사에서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병살타와 5회 무사 1, 2루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21살의 우완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1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한국 타선을 무력화했다.
이후 대표팀은 차우찬(삼성)과 정우람(SK) 등 좌완 불펜이 각각 1실점하며 0-5까지 끌려갔다. 대표팀은 8회 1사 1, 2루와 2사 만루, 9회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 영패를 안았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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