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 지난주 9타 차 압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5오버파를 적어냈다. 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3오버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공동 56위, 박인비는 공동 33위다.
리디아 고의 5오버파 77타는 이번 시즌 최악의 스코어다. 그는 지난 4월 파71 코스에서 열린 노스 텍사스 슛아웃 1라운드 때 4오버파 75타를 친 적이 있고,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파73) 2라운드 때 3오버파 76타를 친 적이 있다. LPGA 투어에서 가장 나빴던 성적은 지난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 때 친 7오버파 80타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3~5번홀까지 3개 홀 연속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무너졌다. 후반 들어 11~12번홀에서도 1타씩을 잃은 리디아 고는 그나마 14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게 위안이 됐다.
박인비는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일단 우승하면 리디아 고의 성적에 관계없이 1위에 복귀한다. 박인비가 2위를 하고, 리디아 고가 7위 이하의 성적으로 밀려도 랭킹은 바뀌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신지은(23.한화)이 2언더파 공동 3위로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국의 린시위가 홈코스의 이점을 얻은 듯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4언더파 2위다.
한편, 김효주(20.롯데)는 심한 장염 증세로 경기 도중 기권했다. 김효주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LPGA 3라운드에서도 기권한 적이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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