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NC 감독(57)은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 것"이라면서 "때문에 더욱더 말을 아끼고 기다려야 한다"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평소처럼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마산 구장 관중석을 걸으면서 깊게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 시절에도 종종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하셨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결론은 간단했다. 복잡해지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김 감독은 5차전 경계 사항을 묻자 "마지막 경기인데 조심할 게 뭐가 있겠나?"면서 "중요한 경기일수록 생각을 많이 하면 안 되고 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NC는 4차전과 마찬가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우(2루수)-김종호(좌익수) 테이블 세터진에 중심 타선을 나성범(우익수)-에릭 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 이뤘고, 다음을 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지석훈(3루수)-김태군(포수)이 맡는다. 선발은 2차전 1실점 완투승의 주인공 스튜어트가 나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48)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말을 아껴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발언을 전해듣더니 "항상 야구는 결과론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경기에 말을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맞장구를 쳤다.
첫 사령탑 시즌 포스트시즌(PS)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긴장이 되지 않을 리 없다. 김 감독은 "준PO 때부터 매 경기가 다 긴장된다"면서 "최대한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최대한 선발 장원준이 오래 던져서 마무리 이현승까지 바로 이어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불안한 불펜을 가급적 투입하지 않았으면 하는 눈치였다. 이어 김 감독은 "(취재진을 위해) 입을 털어야 하는데 경기가 경기인 만큼 오늘은 좀 힘들다"면서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두산 역시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공격 첨병 역할을 정수빈(중견수)과 허경민(3루수)이 맡고, 클린업 트리오는 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가 이뤘다. 하위 타선에는 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가 자리했다.창원=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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