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하민송(19.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와 전인지, 박성현이 같은 조에 묶여 개막 전부터 이들 세 선수에게 관심이 쏠렸다.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하면 국내 대회 첫 우승이라는 의미도 있다.
박인비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3~4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파3 4번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다. 박인비는 9번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2번(파3) 홀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6승을 포함해 통산 16승을 올렸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출전 대회가 많지 않아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생기게 해 준 하루였다”면서 “스타트도 좋고, 퍼트가 좋아 이번 주는 기대가 된다”며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또한 “전인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인상적이었고, 박성현은 파워풀한 샷과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앞으로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상금 1위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타 여왕’ 박성현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는 1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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