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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2주간의 달콤한 휴식

2015-10-21 12:26

[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2주간의 달콤한 휴식
안녕하세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열아홉 루키 박지영이에요.^^

오랜 만에 인사드리는 듯합니다. 이달 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주간 대회가 없어서 소식 전해드리지 못했어요. 그 사이 국내에서 프레지던츠컵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잇따라 열린 까닭에 여자 골프도 잠시 휴식기를 취했답니다.

올해 루키로 투어에 입문한 후 2주간 쉰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휴식 기간 동안 떨어진 체력 보충하기 위해 정말 많이 먹고, 운동도 엄청 했답니다. 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에요. 잡식성이죠. 많이 먹는 건 좋은데 저도 여자인지라 혹 살이 찌는 건 아닌지 사실 걱정도 조금 했어요.(ㅋㅋ) 그래서 연습장에서 볼도 더욱 열심히 치고 땀도 많이 흘리려고 했죠.

최근 몇 개 대회에서 티샷이 좌측으로 감기는 현상이 종종 나오곤 했는데 그 부분을 바로 잡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했답니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 쇼트 게임 연습에도 집중했죠. 이제 남은 시합이 4개인데 잘 마무리했으면 해요.

쉬는 기간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는 아쉽게 구경을 가지 못했어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대결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답니다. 대신 TV 중계를 보면서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은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죠. 파워 넘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실감했고요.

[박지영의 루키 다이어리]2주간의 달콤한 휴식


지난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갤러리로 참관했답니다. 저와 같은 소속사인 조윤지 선배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갔어요. 역시 세계적인 여자 프로골퍼들의 경기를 옆에서 보니까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죠.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볼 기회가 지금까지 별로 없었던 까닭에 그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게 침착한 경기 운영과 쇼트 게임 능력이었죠. 물론 월등한 신체 구조에서 나오는 장타나 볼 스트라이킹 능력도 뛰어났지만 위기 상황에 빠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다시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느꼈죠. 앞으로 제가 보충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제가 그 무대에 서 있지 않고, 갤러리로 있다는 게 씁쓸하기도 했어요. 제가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 내년에는 제가 그런 멋진 무대에 서서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꾼답니다.

이번 주에는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린답니다. 총상금 7억원의 큰 대회죠. 어쨌든 남은 대회 잘 마무리해서 올해 목표인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어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정리=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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