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양훈이 좋은 투구를 했다. 선수들은 자기 플레이 잘 했다. 1차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8회에 승부수를 띄웠다. 어쨌든 야구는 결과다. 감독 책임이다. 선수들은 잘 해줬다. 내일 준비를 잘 하겠다.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9회다. 운도 안 따랐다. 조상우가 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볼이 좀 많았는데 그게 가장 아쉬운 부문이다. 조상우 잘못은 아니다.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내일도 1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조상우에 앞서) 한현희를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민병헌에게 약했다. 주자를 내보내고 조상우를 쓸 바에는 승부수를 띄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안 좋았으니까 실패다.
(연장 10회말 대타로) 박건우가 나왔을 때 투수를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김택형의 구위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바꿔도 하영민이었다. 똑같은 신예다. 김택형이에게 다 경험이 될 것이다.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초반에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첫 경기를 잡아서 만족한다.
(민병헌은) 고민 중이다. 지금 민병헌이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것 같다. 자신 있게 하라고는 했는데 굉장히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눈빛에서 보인다. 그래도 믿고 써야 한다. 결국 민병헌이 해줘야 한다. 뒤에 대타 요원들도 있기에 믿고 쓰려고 한다.
(조상우 공략은) 공이 힘이 들어간다고 해야 하나, 손끝에서 노는 맛이 없었다. 조상우가 최근 워낙 좋았지만, 본인이 흔들려서 볼이 많았던 것이 찬스로 연결됐다.
스와잭은 본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중간과 선발을 오가는 게 쉽지 않은데 투수 코치와 충분한 대화를 해서 팀을 위해 던져줬다.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이라) 굉장히 떨릴 줄 알았는데 별 그런 게 없었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몸에 힘도 들어갔다. 오늘 이겼으니 좀 더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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