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 · 텍사스)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사사구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10-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휴스턴전 이후 4경기째 멀티히트를 날렸다. 2할7푼1리던 시즌 타율은 또 올해 개인 최고인 2할7푼3리까지 올랐다.
이날은 특히 무려 5번이나 베이스를 밟으며 출루 머신의 능력도 확인했다. 1경기 5출루 이상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번째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확인했다. 추신수는 1회 1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비달 누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달린 추신수는 2사 후 마이크 나폴리의 좌전 안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팀이 3-1로 앞선 2회 2사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시즌 15호 사구.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무산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누노를 강판시켰다. 4회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이었고, 누노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는 벨트레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으나 추신수는 3루에서 멈췄고 공격이 끝났다.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7-1로 앞선 5회 1사 3루에서 추신수는 바뀐 투수 호세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얻어 나갔다. 7회 2사 1루에서는 다시 바뀐 투수 조 바이멀로부터 중전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10-1로 승부가 갈린 8회 2사 만루에서는 로건 켄싱에게 2루 땅볼을 쳐 타석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7이닝 12탈삼진 1실점 쾌투한 콜 해멀스가 10승째(8패)를 챙긴 가운데 휴스턴에 2.5경기 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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