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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강'마저 무너진 K리그, '亞 챔피언'은 꿈인가

'유일한 희망' 전북도 8강서 좌절, 2008년 이후 첫 4강 진출팀 '0'

2015-09-17 09:05

올시즌K리그클래식에서'1강'으로평가되며굳건한선두를달리는전북현대지만'아시아챔피언'의꿈은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8강에서끝났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공동취재단)
올시즌K리그클래식에서'1강'으로평가되며굳건한선두를달리는전북현대지만'아시아챔피언'의꿈은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8강에서끝났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공동취재단)
'1강'도 무너졌다. '아시아 챔피언'을 꿈꾸는 K리그의 희망도 사라졌다.

전북 현대는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진 전북은 8강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K리그 클래식의 4팀은 단 한 팀도 4강에 합류하지 못한 채 남은 시즌을 리그 우승에 전념하게 됐다.

조별예선이 끝난 지난 5월만 해도 K리그는 '아시아 최강'이었다.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4팀이 조별예선에 출전한 한국은 유일하게 모든 참가 팀이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챔피언' 배출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1강' 전북을 제외한 수원 삼성과 FC서울, 성남FC가 모두 8강 진출이 좌절되며 1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전북이 외롭게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조차 밟지 못한 채 8강에서 탈락했다.

K리그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K리그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4강 진출팀을 배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리더를 자처했지만 올해는 유독 일본 J리그 팀과 맞대결에서 부진한 모습에 그쳤고, 광저우 헝다(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조기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리그 1, 2위 팀인 전북과 수원의 간판 공격수 에두(허베이 화샤싱푸)와 정대세(시미즈 S-펄스)가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이적하며 자칫 K리그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던 축구팬의 걱정은 올해만큼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적지에서 아쉽게 패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 경기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여러 면에서 많이 아쉽다"면서 "홈에서 이기지 못했던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약간 부담이 됐다는 최강희 감독은 "너무 일찍 실점하면서 힘들어졌다. 오늘의 패인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스포츠 경기가 뜻대로 안 될 때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재도전의 뜻을 밝혔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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