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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점타에 멀티히트 '끝내기승 일조'

2015-09-14 07:07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팀의 끝내기 역전승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연장 11회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날 하루를 쉬었던 강정호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9푼(411타수 119안타)으로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씻어냈다. 1-6으로 뒤진 4회 1사에서 강정호는 상대 우완 선발 테일러 영맨의 시속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안타는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후속 두 타자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강정호는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후 조디 머서의 희생타까지 3점을 뽑아내 4-6으로 점수를 좁혔다.

6회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7회 다시 설욕했다. 앤드루 맥커친의 적시타로 5-6까지 추격한 1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바뀐 투수 제프리 제러미스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속 153km 강속구를 때려 좌익수 앞에 떨궈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36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점은 58개로 불어났다. 강정호의 타점으로 피츠버그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연장 10회초 상대 셰인 피터슨의 직선타를 잡아낸 뒤 재빠른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다만 강정호는 10회말 무사 1루에서는 다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1회말 1사 2, 3루에서 나온 조시 해리슨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에 2.5경기 차로 다가섰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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