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5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팀의 9-3 완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밀워키전 대타 출전 적시타까지 연이틀 안타와 타점이다. 또 지난 2일 밀워키전 이후 3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9리(380타수 110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선제 적시타로 기선 제압을 이뤄냈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속 97마일(약 156km) 몸쪽 강속구에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키를 넘었고, 2루수가 전력질주해도 닿지 못한 행운이 따랐다. 3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세 타석은 침묵했다. 3회와 5회, 7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피츠버그는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5-1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상대 6번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공격 때 홈까지 밟으면서 팀의 4득점 빅이닝에 일조했다.
피츠버그는 9회 2실점했으나 9-3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강정호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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