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로부터 선제 홈런을 뽑아냈다.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시속 138km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긴 통렬한 투런포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아쉬움을 씻은 한방이었다. 2경기 만에 다시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28호 홈런과 함께 시즌 83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1푼1리(389타수 121안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4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는 포수 파울 뜬공으로 이날 타석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선제 2점포 등을 지켜 3-0으로 이겼다.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릭 밴덴헐크는 이날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7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평균자책점은 2.47까지 낮아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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