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권창훈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통합예선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식에서 "대표팀이 선수들이 들어와 더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진 뒤 소속팀에 복귀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그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을 예로 들어 "대표팀에 들어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소속팀에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주로 교체 출전할 때 실력을 알아보고 작년 제주도 전지훈련에 포함시켰는데 지금 소속팀에서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항상 선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한다. 이재성(전북)도 마찬가지"라며 "이재성은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 문전에서 크게 위협을 주지 못했으나 대표팀 경험을 쌓은 뒤에는 훨씬 더 위력적인 선수로 변했다. 대표팀을 통해 소속팀도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흐뭇하다. 이재성과 권창훈처럼 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가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계속 이어가는 것처럼 대표팀 지도자로서 보람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김승대(포항), 이정협(상주 상무) 등도 포함될 것이다.
슈틸리케호는 9월3일 라오스와 홈 경기를, 9월8일에는 레바논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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