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또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9푼6리(307타수 91안타)로 뛰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차세대 우완 에이스를 상대로 날린 멀티히트라 더 값졌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2회 1사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와 풀 카운트 끝에 2루타를 뽑아냈다. 시속 154km 강속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혔다.
4회도 강정호는 와카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1-2로 뒤진 무사 1루에서 7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3루로 굴렸다. 상대 맷 카펜터가 맨손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더 빨랐다.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 불리한 카운트에서 얻어낸 안타들로 끈질긴 집중력이 돋보였다.
5회도 선구안이 돋보였다. 2-2로 맞선 2사 3루에서 와카의 공이 잇따라 볼로 판정되자 상대 배터리는 아예 강정호를 거르다시피 하며 볼넷을 내줬다. 7회 2사에서는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2-4로 졌다. 2-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상대 야디에르 몰리나의 안타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빠트려 결승점을 헌납했다.
특히 에이스 게릿 콜(5⅓이닝 4실점 3자책점)이 등판한 경기를 내줘 타격이 컸다. 피츠버그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 승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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