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5일까지 전체 일정의 67%인 483경기가 진행된 올 시즌은 500만 관중에 2만9107명을 남겨뒀다"면서 "6일 5경기에서 5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500만 관중은 1995년 처음으로 달성한 이후 역대 9번째이자 2008년 이후 8년 연속이다. 올해 KBO는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팀당 경기 수가 지난해보다 16경기 늘어나 사상 최다인 8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 6월 메르스(중동기호흡증후군) 직격탄을 맞았다. 5월 대비 평균 관객수가 1만2716명에서 8250명으로 35.1%나 급감했다.
그러다 7월 들어 9329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5일에는 386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올스타전 흥행을 기점으로 관객 증가세로 돌아섰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8월 평균 관객이 7월 대비 31.8%나 증가한 1만2297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의 열기가 꾸준했다. 매진이 올 시즌 전체 51경기가 이뤄진 가운데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경기(홈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찼다. 이는 지난해 구단 14경기를 넘어선 것이다. 관객수 또한 지난해 동일 경기수 대비 26% 증가한 44만2721명(9420명)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다.
KBO는 올해 처음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로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면서 흥행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15년 만의 30홈런-30도루, 2년 연속 50홈런, 국내 투수 20승 등 굵직한 기록 도전도 팬들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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