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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 진갑용, 19년 현역 사실상 은퇴

2015-08-06 14:03

지난해한국시리즈6차전에서넥센을꺾고통합4연패를이룬뒤삼성포수진갑용이세리자와코치를끌어안고기뻐하는모습.(자료사진=박종민기자)
지난해한국시리즈6차전에서넥센을꺾고통합4연패를이룬뒤삼성포수진갑용이세리자와코치를끌어안고기뻐하는모습.(자료사진=박종민기자)
'갑돌이' 진갑용(41 · 삼성)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19시즌 선수 생활에서 사실상 은퇴한다.

삼성은 6일 "포수 진갑용이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일단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포수 미트 대신 노트북 앞에 앉는다. 선수 공식 은퇴는 시즌 뒤 열릴 예정이다.

세대 교체를 위한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마스크를 썼다. 지난 6월 6일 마산 NC전 7회 대타 출전이 마지막이었다.

아직 일주일에 2~3경기는 뛸 수 있으나 미련을 버렸다. 지도자로 제 2의 야구 인생을 위해 새 출발하기로 했다.

진갑용은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면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 않을 리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1997년 OB(현 두산)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후배 홍성흔(두산)의 입단으로 시즌 도중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현역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2002년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또 2000년대 들어 삼성이 달성한 총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18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 567득점, 1445안타, 154홈런, 753타점, 13도루, 4사구 566개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5월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내선수 최고령 기록(만 41세6일)을 세웠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전 롯데 소속 펠릭스 호세(42세8일)에 이ㅇ은 두 번째 기록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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