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는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7언더파를 친 김효주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향해 질주했다. 리디아 고(18)와 크리스티 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김효주는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순항했다. 김효주는 14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여 탭인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후 버디 1개를 더 보태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14번홀에서는 앨버트로스가 되는 줄 알았다”고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컵이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는 공동 29위에 올랐다. 그게 브리티시여자오픈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하고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1위 밑으로 떨어지면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효주 외에 다른 한국 선두들도 선전했다. 백규정(20·CJ오쇼핑)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바람도 안 불고 날씨가 굉장히 좋아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아쉽다”면서도 “맘에 안 드는 샷으로는 최상의 스코어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일에 이어 유럽까지 4대 투어 메이저 석권을 노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에 그치며 공동 5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잃어 불안했다. 12번홀(파5)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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