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회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9개 나라 FIFA 회원국 축구연맹에 편지를 보내 출마의 뜻을 밝혔다. 플라티니 회장은 두달 전 5선에 성공하고도 부패 의혹으로 인해 결국 자진 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래터 회장과 날을 세웠던 대표적인 축구계 인사다.
플라티니 회장은 현역 시절 프랑스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를 호령했고 이후 축구 행정가로서도 승승장구했다. UEFA 회장직은 2007년부터 역임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지난 선거에서 블래터에게 패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플라티니 회장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30일 성명을 통해 "그는 FIFA 회장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다. 블래터를 대체하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 회장 역시 플라티니 회장의 개혁 의지를 꼬집었다. "지금 우리가 바꿔야 하는 모든 것은 그가 지지했던 내용들"이라며 비판했다.
플라티니 회장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향후 선거 유세 과정에서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BBC는 6개 대륙 가운데 4개 대륙이 이미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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