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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폭발' 강정호, 동점타에 역전 결승 득점

2015-07-11 11:52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동점타 포함,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4경기에서 안타를 날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6푼4리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와 일전이라 더 값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강정호는 상대 우완 선발 랜스 린의 시속 154km 직구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뽐냈다. 1-2로 뒤진 3회 1사 1, 3루에서 강정호는 린의 시속 153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 좌전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를 편안하게 홈으로 불러들인 동점 적시타였다. 시즌 28타점째.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강정호의 적시타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의 타구가 2루 주자 닐 워커의 발에 맞는 해프닝 속에 2사 1, 2루 득점권이 이어졌다.

여기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좌중간 안타가 나왔다. 2루까지 진루했던 강정호는 이때 홈까지 뛰어들어 역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가 4회 워커의 2점포로 5-2로 달아났고, 그대로 승리하면서 강정호의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강정호는 5회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바뀐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시속 15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다만 포수 송구에 걸려 1루에서 주루사했다. 7회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도 완벽했다. 특히 4회 상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아웃을 만드는 등 물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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