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8회 터진 박헌도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 및 일요일 4연승이다.
3위 NC와 승차를 없앴다. 43승34패1무가 된 넥센은 승률 5할5푼8리로 NC(42승33패, 5할6푼)에 승률 2리 뒤진 4위를 달렸다.
엎치락뒷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3회 윤석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도 반격했다. 5회만 김현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등 4점을 집중시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7회 스나이더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산은 7회말 곧바로 김재호의 3루타와 민병헌의 희생타로 5-4, 리드를 지켰다.
이날의 영웅은 박헌도였다. 넥센의 패색이 짙던 8회 2사 2루에서 박헌도는 두산 마무리 이현승으로부터 통렬한 역전포를 날렸다. 2-2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6구째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 115m를 날아간 홈런포였다.
넥센은 필승조로 경기를 매조졌다. 조상우가 8회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잡아냈고, 마무리 손승락이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넥센은 일요일 4연승 동안 모두 홈런이 터진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LG를 12-4로 눌렀다. 필승 불펜 안지만이 7-4로 앞선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0홀드째를 올렸다. 사상 최초 4년 연속이자 역대 최소 경기(35경기) 20홀드를 달성했다.
케이티는 KIA와 수원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 창단 첫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5-1로 제압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NC에 5-0으로 앞선 3회 굵어진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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