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은 24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7-2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달렸다. 오승환도 이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요코하마에 져 3연패에 빠진 요미우리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로 올라섰다. 34승33패1무가 된 한신은 이날 5할 승률이 무너진 요미우리(35승36패)를 1경기 차로 앞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신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4일 이후 81일 만"이라고 전했다. 또 "5월 이후 1위는 지난 2013년 6월 12일 이후 742일 만"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현지 언론들은 한신이 공수 주요 성적에서 꼴찌임에도 1위를 달리는 기현상에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은 팀 타율(2할3푼5리), 홈런(34개), 도루(23개), 득점(215개), 실점(287개), 평균자책점(3.79)로 모두 센트럴리그 최하위"라고 전했다.
다만 다른 팀들의 승률이 나빠 겨우 5할7리인 한신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센트럴리그에서 한신 외에 승률 5할을 넘긴 팀은 없다. 한신부터 최하위 히로시마까지 승차 3.5경기에서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한 마디로 하향 평준화된 셈이다.
▲교류전 퍼시픽리그 득세, 센트럴리그 약세
이는 센트럴리그 팀들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퍼시픽리그 팀들과 교류전에서 부진했던 탓이 크다. 일본 매체 '더 페이지'는 "센트럴리그의 비정상적인 초혼전은 교류전에서 한신만이 유일하게 +2승을 거둔 탓이 크다"면서 "요코하마가 3승14패, 요미우리도 7승11패로 부진했던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두 리그 팀들끼리 맞붙는 교류전에서는 퍼시픽리그가 강세였다. 이대호(33)의 소프트뱅크가 12승6패로 가장 좋았고, 니혼햄(11승6패), 세이부(10승6패), 라쿠텐, 롯데(이상 10승8패) 등도 센트럴리그 팀들에 강했다.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만이 유일하게 8승10패로 5할 승률 밑이었다.
반면 센트럴리그는 한신과 히로시마(9승9패)만이 5할 승률 이상이었다. 이러다 보니 교류전에서 부진했던 팀들의 순위가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한신은 '교류전 효과'로 주요 지표가 나빴음에도 어부지리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더 페이지'는 "한신은 기동력과 장타력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팀이 그럼에도 처지지 않은 것은 후지나미 신타로(5승4패), 이와타 미노루(5승3패), 노미 아츠시(5승7패) 등 선발진과 22홀드의 후쿠하라 시노부와 20세입의 오승환이 버틴 8, 9회의 'F-O 방정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한신 1위 도약의 배경에는 오승환이 지키는 든든한 뒷문이 있기에 가능한 셈이다. 과연 한신이 어부지리가 아닌 실력으로 1위 질주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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