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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라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고백 뒤 결혼 결심"

테니스계 스타 자리서 돌연 은퇴…후진 양성 '아카데미' 새 꿈 향한 첫걸음

2015-06-20 17:30

윤종신전미라부부와삼남매(사진=MBC제공)
윤종신전미라부부와삼남매(사진=MBC제공)
전미라. '만능 엔터테이너 윤종신의 아내' '삼남매의 엄마'라는 수식어가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다.

사실 전미라는 테니스계 스타였다. 국내 최연소로 국제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힝기스와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던 선수였고, 빼어난 외모까지 갖춰 코트의 여신으로 불렸다.

그랬던 그녀가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가수 윤종신과의 결혼으로 다시 한 번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했던 전미라는, 결혼 뒤 자신의 전부였던 코트를 잊고 사는 듯했다.

윤종신이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 전미라다.

24시간 쉴 틈 없이 바쁜 남편을 둔 덕에 전미라는 집에서 슈퍼우먼으로 살아야 한다. 덤벙대는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아내로, 천방지축 아이들의 엄한 엄마로 말이다.

테니스라켓을쥔전미라(사진=MBC제공)
테니스라켓을쥔전미라(사진=MBC제공)
전미라는 2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고백을 듣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전체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전미라는 "윤종신이 울면서 얘기했는데, 안쓰러워서 같이 울었다"며 "죽을 병도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앞으로 같이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에 크론병 고백부터 했다"며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슈퍼우먼 전미라는 '윤종신의 아내' '삼남매의 엄마'를 넘어서 자신의 이름을 찾는 중이다. 그녀가 깊숙이 넣어뒀던 테니스 라켓을 다시 꺼내, 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새롭게 시작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재미있고 창의적인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이 그녀의 새로운 꿈이 된 셈이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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