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2년 4월19일 세일의 공에 맞아 엄지손가락을 수술했고, 올해 6월4일 맞대결에서는 연이어 몸쪽 높은 곳으로 공이 날아오자 세일을 노려보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추신수와 세일이 다시 만났다. 둘의 맞대결에서는 세일이 웃었지만, 텍사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무승부가 됐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3푼8리로 떨어졌다.
악연을 떠나 추신수는 세일에게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타수 1안타에 삼진만 9개를 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4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세일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세일과 통산 상대 전적은 19타수 1안타 10삼진이 됐다.
세일은 8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잡아내면서 5경기 연속 12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첫 번째는 랜디 존슨(1998년), 두 번째는 페드로 마르티네즈(1999년)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세일이 물러난 뒤 출루와 득점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9회초 1사 후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로버트슨의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이어 조이 갈로의 삼진,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2-1로 승리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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