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방송된 '프로듀사' 10회 역시 차태현(라준모), 공효진(탁예진), 김수현(백승찬), 아이유(신디)의 지지부진한 사랑 찾기가 계속돼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고백 인형'으로 예진에게 고백을 하려던 승찬은 타이밍을 놓쳤고, 눈치 없는 예진은 승찬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승찬은 신디를 좋아한다'는 당황스러운 추측을 내놨다.
예진과 준모의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흐르진 못했다. 25년 간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마음을 쉽게 판단하지 못한 것. 이 와중에 신디의 '승찬 앓이'도 이어졌는데, 신디는 승찬이 자신의 예쁜 외모에 대한 분석을 늘어놓자 얼굴까지 빨개지며 수줍어했다.
'그네 키스신'이 없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승찬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린 예진에게 화끈한 키스 고백을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예진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준모의 모습이 그려지며, 여전히 4각 관계의 행방이 묘연함을 알렸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프로듀사'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태라는 것. 만약 19일 방송될 11회에서까지 지지부진한 사랑 찾기를 이어간 뒤 마지막 회로 공을 돌린다면, 커플 탄생 소식만 알린 채 급 종영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정이(고아라) 남편찾기'로 흥미를 유발했던 tvN '응답하라 1994'의 경우 에피소드 중간중간 현재의 모습을 그리며 커플 탄생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프로듀사'는 시간이 없다. 사랑 이야기 외의 에피소드까지 마무리 지으려면 시간은 더욱 촉박하다. 일부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회에서 커플이 탄생한 뒤 '몇개월 후', '몇년 후' 같은 방식으로 드라마가 흐지부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중이다.
'프로듀사' 측은 이에 10분 연장 카드를 택했다. 완성도를 위해 11회와 12회 방송을 10분씩 연장해 90분 동안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우려의 시선은 말끔히 씻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회 대본은 어제 나왔고, 종영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 긴박한 촬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날씨 등의 문제로 촬영이 지연될 경우 종영 당일 20일에도 촬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드라마다. 오는 19일 밤 9시 15분에 11회가 방송되며, 20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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