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민의 관심사가 메르스에 쏠리면서 프로그램들은 각기 다르게 방송을 준비 중이다.
EBS는 지난 12일 '생방송 EBS 교육대토론'(이하 '교육대토론')을 준비했다. 방송에서는 전문가들이 메르스 사태를 통해 학교감염예방정책을 점검했다.
'교육대토론'은 '우리 아이들은 안전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학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고, 앞으로 감염병 확산 시 어떤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SBS '좋은아침-건강특급'에서는 15일부터 면역력 특집 방송을 가진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이 특집 방송의 1부는 메르스를 비롯, 여름철의 대표적인 감염질환인 대상포진과 식중독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결핵을, 3부에서는 여성 생식기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을 이야기한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4일 방송에서 국내 메르스 사태를 파헤친다.
첫 번째 사망자의 아들 A 씨의 증언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이 개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고, 일본 정부, 핀란드 정부 등의 사례를 통해 정부의 역할을 알아본다.
또 '한국형 메르스'라고 불릴 정도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원인을 의료 문화적 측면에서 지적한다. 24시간 보호자가 상주하는 간병, 잦은 병문안, 병상 간 좁은 간격, 통제 부재의 응급실, 의료 쇼핑 문화 등을 다룬다.
MBN의 '알토란'은 14일 방송에서 '약이 되는 막걸리'라는 주제로 '모주'를 집중 조명한다.
'모주'는 술을 빚고 남은 술지게미로 만든 막걸리의 일종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약재 성분이 가득해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는 설명이다.
국내 메르스 사태를 고려해, 대한민국 전통주인 '모주'의 면역력 강화 효능에 초점을 맞춘 것.
한 방송 관계자는 "메르스가 현재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끊임없이 다뤄지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수요에 따라 제작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메르스에 대한 불안과 공포, 스스로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 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꼬집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메르스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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