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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 별세…향년 93세

2015-06-12 12:52

'반지의 제왕'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 별세…향년 93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마법사 사루만 역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항년 93세.

크리스토퍼 리는 호흡기 질환·심부전으로 입원해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2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리는 1948년 '거울의 회랑'으로 데뷔해 주로 조연으로 출연해 오다가, 1957년 '프랑켄슈타인의 저주'에서 주인공을 맡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드라큐라의 공포'(1958)에서 드라큘라로 분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속편을 통해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으며, 탐정 셜록 홈스가 나오는 '배스커빌가(家)의 개'(1959)에서는 헨리 배스커빌 경을 맡아 연기 폭을 넓혔다.


크리스토퍼 리는 이후에도 꾸준히 영화에 출연해 왔으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가운데 '반지 원정대'(2001)와 '두 개의 탑'(2002)에서 마법사 사루만을 연기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를 계기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2 - 클론의 습격'(2002)과 속편 '시스의 복수'(2005)에서 두쿠 백작 역을 맡았으며,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등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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