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은 3회까지 나성범에게 홈런 2개, 테임즈에게 홈런 1개 등을 얻어맞으며 3회까지 7실점(6자책)해 사실상 초반에 승리를 헌납했다. 이어 나온 노장 김태영과 김병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섬으로 막아줬으나 초반 7실점이 너무 부담이 됐다.
임준혁은 NC에는 3회까지 7실점(6자책)했지만 5월 26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5월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4자책), 5월 14일 kt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0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강팀과 약팀의 경기에서 투구에 큰 차이를 보였다.
30일 경기에서는 KIA투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볼을 던지는 한승혁이 불을 질렀다. 5-2로 앞서던 7회초 1사 2, 3루에서 구원등판한 한승혁은 2번타자 김종호를 투수앞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3, 4, 5번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이호준에게는 만루 홈런을 맞았다.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다 빠른볼을 거의 한 가운데 던지자 이호준은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NC와의 경기에서 13-0으로 앞서던 8회초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심동섭은 넉넉한 점수차에서도 안타와 2루타, 홈런을 얻어 맞아 3실점했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최근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스틴슨은 위기에서 땅볼 유도로 실점을 줄이며 그나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험버는 1군 뿐만아니라 2군에서도 헤매고 있다.
승률 5할을 오르내리는 KIA가 상위권에 확실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팀만 만나면 새가슴이 되는 투수들, 특히 젊은 투수들이 상위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없다. 코치가 기술은 전수할수 있으나 배짱은 물려줄수 없으니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KIA의 고민거리이다.광주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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