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7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LG 임정우의 144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2일 KIA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시즌 9호포이자,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2013년 6월20일 SK전에서 통산 352번째 홈런을 쳐 양준혁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해 13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 32홈런으로 완벽하게 부활하며 통산 390개를 채웠다. 그리고 올해 9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40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겼다.
기록에 포함되지 않지만, 일본에서 친 159개의 홈런까지 더하면 현재 홈런은 558개다.
399번째 홈런은 짜릿한 결승 솔로 홈런이었다. 삼성은 3회말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5회초 김상수의 적시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초 이승엽이 솔로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고, 8회초에도 채태인의 적시 2루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와 함께 삼성은 30승20패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부상에서 돌아온 안지만은 1이닝 무실점으로 지난 13일 한화전 이후 17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마무리 임창용도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14홀드, 임창용은 13세이브로 부문 1위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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