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씨는 지난 5월 2일 자신의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 친구 김 씨와 말다툼이 있었고 헤어지자는 그녀를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사흘 뒤에 그는 여행 가방에 여자 친구의 시신을 담고 원룸을 떠났고, 인근 슈퍼에서 암매장 작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대야 등을 구매한 후 차를 빌려 인적이 드문 제천의 한 야산으로 향했다.
이틀간 근처 모텔에 투숙해 산을 오르내리며 시신을 매장한 그는 모든 작업을 마친 뒤 부산으로 내려갔다.
한동안 그는 피해자 김 씨 행세를 하며 그녀의 가족이나 지인들과 연락을 이어갔다.
계획적으로 범죄 사실을 숨겨오던 이 씨가 2주 뒤 자수를 한다.
이 씨의 진술로 암매장된 시신이 발견됐고, 그는 살해 이유를 "사랑해서"라고 밝힌다.
1년 전, 두 사람은 피해자 김 씨가 강사로 근무하던 어학원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처음엔 다른 연인들과 다를 바 없었던 두 사람.
그런데 김 씨의 친구들은 그녀가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한다.
제작진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피해자 김 씨는 정말 죽음을 피할 수 없었던 건지"를 이번 방송에서 파헤쳐 봤다고 전했다.
방송은 29일 저녁 8시 50분.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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