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드라마 '각시탈'로 연기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기웅과 한채아는 중국산 장어를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각각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과 식약처 검사관 미 역을 맡았다.
첸은 한국으로 수출한 장어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검사를 요청하기 위해 한국으로 밀입국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 온 박기웅은 중국인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힘 있고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첸과 대립각을 세우는 식약처 검사관 미 역할은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씩씩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다수 맡았던 한채아가 맡았다. 한채아는 한없이 차갑고 냉정한 미 캐릭터로 기존과 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특히 두 사람은 국적도 언어도 다른 첸과 미가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어가는 내면 연기를 펼쳤다. 영화 속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영화 '뫼비우스' '빈 집' 등 다수의 작품에서 침묵의 언어로 새로운 영상 미학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는 국적이 다른 두 캐릭터를 통해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불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는 다음달 개봉한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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