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韓日 축구 자존심 격돌에 수원은 복수 노린다

2015-05-19 14:42

수원 삼성이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수원은 2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를 상대로 잊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안방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번의 페널티킥 기회 중 3개를 놓치는 등 졸전 끝에 2-6으로 크게 졌다.

수원은 일본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쳤고 결국 그해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쓸쓸하게 짐을 쌌다.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를 상대로 16강 홈 1차전을 치르는 수원의 각오는 비장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가시와전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훈련때 많이 나타다고 있다. 우리가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대세 선수를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2년 전의 아픔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2년 전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놓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정대세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2골 4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욕심을 버렸다는 자신의 말처럼 이타적인 플레이를 생각하니 경기도 술술 풀리고 있다.

정대세의 활약에는 염기훈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염기훈은 현재 리그에서 득점 공동 1위(6골), 도움 1위(6개)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의 심장이다.

가시와의 각오 역시 만만치는 않다. 일본 J리그에서는 4개 팀 가운데 가시와, 감바 오사카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더 이상 K리그에 질 수 없다는 각오다. 안방에서 성남FC를 힘겹게 꺾고 조별리그를 탈출했던 감바 오사카의 하세가와 감독은 "K리그 팀에게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격돌하는 경기, 여기에 수원의 자존심도 걸려있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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