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9라운드에서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챙긴 인천은 10라운드에서 제주를 꺾은 데 이어 부산 원정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 승리로 7경기 무패행진(3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온 인천은 3승6무2패(승점15)로 성남과 골 득실까지 같아 공동 5위가 됐다.
인천은 전반 12분 수비수 요니치의 자책골이 터지며 1골을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3분 만에 이천수가 페널티킥으로 시즌 1호 골을 기록,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24분 이천수가 코너킥한 공이 흐르자 김진환이 침착하게 차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승격팀 광주FC는 안방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포항 스틸러스와 0-0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이 경기에 고무열(퇴장)과 박선주, 손준호(이상 경고누적)를 비롯해 김승대마저 경기 전 훈련을 하다 손을 다쳐 결장했다. 더욱이 선발 출전한 라자르도 10분 만에 심동운과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 틈을 노린 광주는 포항을 매섭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끝내 신화용 골키퍼를 뚫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주(3승4무4패.승점13)는 순위는 10위지만 하위권 2팀과 격차를 벌리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포항(4승3무4패.승점15)은 어려운 상황에도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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